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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없음 : 저자소개, 줄거리 및 느낀점

by 경제마스터를 위하여 2025. 4. 18.

규칙없음이라는 책의 표지이다.

저자 소개: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에린 마이어(Erin Meyer)

『규칙 없음』은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와 경영학 교수 에린 마이어(Erin Meyer)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1997년 넷플릭스라는 회사를 설립하였으며,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의 이사에 있었고 2011년 페이스북의 이사로 있었던 인물로서 기술적 배경과 교육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넷플릭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며, 기존 기업 문화와는 다른 ‘자율과 책임’의 철학을 통해 조직을 혁신해 왔다. 에린 마이어는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작미국의 작가로서, 다양한 문화와 조직 속에서 리더십, 소통, 기업 문화를 연구한 전문가로, 그녀의 저서 컬처 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두 저자는 서로 다른 전문성을 바탕으로, 넷플릭스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기업 문화에 대해 심도 깊게 탐구하며, 그 과정을 독자와 공유한다.

줄거리: 규칙 없음

『규칙 없음』은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혁신을 극대화하기 위해 넷플릭스가 어떻게 자율성을 조직 전반에 적용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여러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넷플릭스의 조직 문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실험을 통해 설명한다. 초반부에서는 ‘인재 밀도’라는 개념이 강조된다. 이는 최고의 인재를 모으고, 그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직원이 아닌 최고 수준의 인재만을 채용하는 것’이 넷플릭스 문화의 출발점임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솔직한 피드백 문화'가 구축되며, 조직 내부에서 상하관계를 넘는 투명한 소통이 가능해지는 구조가 소개된다. 중반부에서는 ‘자율성’과 ‘통제 완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넷플릭스는 직원들에게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게 하거나, 승인 없이도 고액의 지출을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한다. 단, 그 자율은 단순한 방임이 아니라, 책임감을 전제로 한 ‘성숙한 자유’ 임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어떤 직원이 수천만 원의 계약을 상사의 승인 없이 진행해도, 그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논리를 갖추었다면 오히려 칭찬을 받는 분위기다. 이런 문화 속에서 직원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실패에 대해 책임지며,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러한 문화가 어떻게 글로벌 조직에서도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며,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 넷플릭스가 조직 운영을 유연하게 조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미국과 일본, 브라질과 프랑스에서 넷플릭스가 각각 어떻게 자율과 규율을 조화롭게 운영하는지를 보여준다.

느낀 점:

책을 읽는 내내 기존의 기업 문화와는 다른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실험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최고의 인재 외에는 고용하지 않는다’는 철학은 실로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구현되기 어려운 전략이라 생각하였지만 그들은 달랐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를 수년간 실제로 적용해 왔고, 그 결과 넷플릭스는 해외 시장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칠 만큼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경영 전략이 아닌, 조직 내 ‘사람’에 대한 철학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느꼈다. 또한 책을 통해 조직 문화란 단지 형식이 아닌 핵심 경쟁력임을 절실히 느꼈다. 우리가 흔히 규칙과 절차를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넷플릭스는 오히려 그 규칙을 없앰으로써 창의력과 혁신을 끌어내 발전시켜 나아갔다. 이러한 철학은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공공기관, 심지어 교육기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피드백을 일상화하라’는 내용이다. 넷플릭스는 실시간 피드백을 장려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되 회피하지 않는 문화를 고수한다. 이는 우리 조직 문화에서도 가장 필요한 변화라 느꼈고, 실제로 적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으며 추가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열심히 야구를 하고 있는 이정후 선수의 한국과 미국의 다른 차이점에 대해 갑자기 문득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경우 동일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더라도 상급자에게 피드백을 받고 질문하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반면 미국의 경우 나이와 직책에 상관없이 서로 피드백을 주며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을 보며 많은 부분을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결론:

『규칙 없음』은 단순한 경영서가 아니다. 이 책은 ‘사람’과 ‘자율성’에 기반한 새로운 조직 운영 철학을 제시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고정관념을 깨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존의 규칙과 통제 중심의 문화를 벗어나, 책임감 있는 자율성과 투명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 조직이 얼마나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를 단순히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수치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결국 넷플릭스의 성공은 콘텐츠 자체보다도,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문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단지 넷플릭스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앞으로의 조직과 리더십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규칙 없음』은 탁월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